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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마키 스크린은 왜 초록색일까 ?꿀창고 2021. 12. 19. 12:13
특수효과를 위한 촬영시. 배우들은 초록색과 파란색의 단색 배경을 뒤로한채 연기를 하고. 후편집 과정에서 단색의 뒷 배경을 다른 사진이나 영상으로 바꾸게 되면. 바꾼 배경에서 연기하는 듯한 효과를 낼 수 있는데요.
이 크로마키 기법은 기본적으로 초록색 뒷 배경을 많이 사용해서. 그린 스크린기법이라고도 표현하죠.
그렇다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 이 크로마키 기법에 사용되는 배경은 왜 항상 초록색일까요.
크로마키의 시초는 1898년도까지 내려갑니다. 이땐 기술이 크게 발달하지 않아. 영상 촬영시 아예 일부분을 검은색으로 가려버리고. 가린부분에 들어갈 영상을 다시 촬영하여. 두 영상을 합치는 식의 합성기술을 사용했는데요.검은색 배경을 활용한 이런 촬영 기법은 배우의 그림자나 윤곽처럼. 검은색 배경과 비슷한 어두운색을 표현하는데 제한이 있었고. 합성 결과물에서 배우들의 선명도가 많이 떨어져버리는 단점을 낳게 됩니다.
이를 해결하기위해. 배경을 아예 파란색으로하고. 배우를 노란색으로 강조한뒤 두 피사체를 분리시키는 더닝기법이 나왔지만. 이 기법또한 편집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고. 윤곽에 파란색이 계속 비친다는 단점이 있었죠.
이후 1950년대 영상편집의 시간을 대폭 줄이고. 영상의 질도 높일 수 있는. 옐로우 스크린 기법이 떠오르면서. 디즈니 영화사를 필두로 널리 사용됩니다.하지만. 이런 기술을 연출 할 수 있는 카메라는 디즈니가 소유한 카메라 한대뿐이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죠.
이때 영화 벤허를 제작중이던 MGM스튜디오가 옐로우 스크린 기법을 제작한 페트로 블라호스에게 조언을 얻어. 노란색이 아닌 파란색 스크린을 통해 색감을 획기적으로 상승시킬 수 있는. 블루 스크린 기법을 완성해냈고. 이 기법이 50년대 후반부터 90년대까지 쓰일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며 블루 스크린은 크로마키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이후에도 기술은 끝없이 발전해 디지털 후 편집 시스템이 등장했는데요. 이때부턴 블루 스크린이 아닌 그린 스크린의 시대가 열리게되죠. 디지털 카메라에서는 파란색보다 녹색이 더 밝게 잡혀. 배경과 배우의 구분을 하기 쉬웠고. 블루 스크린은 하늘과 바다 등의 색과 겹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지만. 초록색 배경을 사용하면 그런 리스크도 없어졌습니다.
또한 서양인들 중에는 파란색 눈동자를 가진 사람이 많아. 편집 후 배우의 눈동자가 텅 비어보이는 불상사도 있었지만. 초록색 배경을 사용하면 이런 단점들이 모두 해결 되었죠.
오늘날에 들어와선 대부분의 영화에서 그린스크린을 통한 크로마키 기법이 사용되었고. 크로마키하면 초록색이 떠오르게 된 것입니다. 크로마키 기술도 대단하지만. 이를 완수해내는 배우들도 대단하다 느껴지는 하루였습니다.https://www.youtube.com/watch?v=jOrrTx6YKr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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