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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엔 왜 떡국을 먹을까 ?꿀창고 2021. 12. 19. 19:51
벌써 한 해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뒤돌아보면 뭐 한 것도 별로 없이 나이만 하나하나 쌓여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렇게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할 때면 올해 먹은 떡국 값은 했나 싶어지죠.
그러다 문득 전 한 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설날엔 왜 떡국을 먹을까.
국립국어원의 말에 따르면 설날은 양력 1월1일 새해 첫날과. 음력 1월1일을 모두 통틀어 말한다고 합니다.
다만 음력으로 세는 1월1일 설날은 앞뒤로 법정 공휴일이 지정되었고 이 기간 동안 각 지역에서 모인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한국의 대표적인 명절로 꼽히죠.
이날은 친가족들이 한 상에 모여 떡국을 먹습니다. 떡국은 멥쌀을 가루 내어 떡메로 친후, 손으로 길게 만든 흰 가래떡을 썰어서 맑은 장국에 넣고 끓인 음식으로, 정조차례 시에 세찬으로 먹는 시절음식인데요.
이 떡국을 설날에 먹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길고 흰 가래떡을 먹으면서 장수를 기원하고 한해를 밝게 보내자는 의미가 있으며, 동그랗게 썰어낸 가래떡은 동전과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1년 동안 재화가 풍성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져 있죠.
올라가는 고명은 한국 고유의 전통색을 나타내며. 일반적으로는 노란빛을 띄는 계란 지단과 하얀 떡과 상반되는 색상의 김가루를 사용합니다. 지역에 따라 초록빛을 띄는 대파를 사용하여 고명을 좀 더 화려하게 꾸미는 경우도 있죠.
떡국의 상징적 의미는 과거 문헌을 통해서도 어느 정도 알 수 있습니다. 과거문헌 동국세시기에 떡국은 한자 떡 병자를 써서 병탕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이 시절 어르신들이 밑에 사람에게 나이를 물을 때 병탕 몇 사발 먹었느냐 물어보는 관습에서 유래된 첨세병이라는 말도 있죠.
또한 과거 문헌 열양세시기에도 ‘떡국은 정조차례와 세찬에 없으면 안 될 음식으로 설날 아침에 반드시 먹었으며, 손님이 오면 이것을 대접했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렇게 설날에 떡국을 먹는 풍속은 굉장히 오래 전부터 내려온 것으로 상고시대 신년 제사 때 먹던 음복 음식에서 유래된 것으로 볼 수 있죠.
결국 설날에 떡국을 먹는 이유는 오래 전부터 내려온 우리나라 전통 풍습이며. 떡국에 쓰이는 흰 가래떡은 장수와 재물을 가져다 준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맛있다는 것인데요. 개인적으로 떡국을 좋아해서 조만간 먹을 떡국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군침이 싹 도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db1XCDNNH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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