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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슈탈트 붕괴 현상 뜻
    꿀창고 2021. 12. 26. 11:19

     

     

    친구들과 대화를 하거나. 전화통화를 하는 일상속에서 우린 가끔 묘한 기분을 느끼곤 합니다.

     


    평소에 자주 쓰던 특정 단어가. 순간적으로 굉장히 낯설게 느껴지고. 내가 왜 이 단어를 이렇게 부르고 있는지. 마냥 어색한 기분이 들때가 있는데요.

     


    특정 단어에 과도하게 몰입할 경우. 단어의 정의나 개념을 잊어버리는 현상을 우린 게슈탈트 붕괴현상이라 말합니다.
    게슈탈트 붕괴현상. 한번쯤은 들어보셨을텐데요. 정확히 어떤 뜻을 가지고 있을까요.

     


    먼저 게슈탈트 붕괴현상은 심리학 용어가 아닙니다. 게슈탈트는 독일어로 '형태'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요. 게슈탈트 붕괴란 단어 자체가. 좀 있어보이는 학술 용어처럼도 느껴지지만. 

     

     

    엄밀히 따지면 일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생겨난 신조어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여고 괴담이나. 홍콩할매 괴담들이 유행했던 것처럼. 일본에서도 다양한 도시괴담들이 있었는데요.

     


    그 중 하나가 삼면경이란 소재를 활용한 게슈탈트 붕괴현상 괴담입니다. 괴담속에 등장하는 대학생 A와 B는 실험을 하나 하는데요. 그 실험은 매일 저녁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을 향해 '너는 누구냐?' 라고 묻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학교에선 매일 그렇게 하다보면 몇개월 안으로 자신이 누군지 알 수 없게 되어버린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A와 B가 그 소문의 진실을 확인하고 싶었죠.

     


    며칠이 지나 A는 자신이 자신이 아닌 것 같다는 이상한 기분을 느꼈고. 친구 B에게 실험을 하자고 말하기 위해 그의 집을 찾아갔는데. B는 이미 자신이 누군지 모르는 상태가 되어버렸다는 내용을 담고있습니다.

     


    이 후 일본은 게슈탈트 붕괴현상을 주제로한 소설이나 애니메이션 등을 만들어내며. 게슈탈트 붕괴가 인류가 풀어내지 못한. 미스터리 중 하나인 것 처럼. 연출했죠.

     


    게슈탈트 붕괴현상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학술용어에는. 의미포화라는 것이 있습니다. 의미포화는 우리가 자주쓰는 단어나 글자처럼. 형태가 고정되어 있는 것에 대한 반복신호가 계속 되었을 때 일시적으로 그 의미가 온전히 추출되지 않는다는 뜻을 갖고 있는데요.

     


    쉽게 말하면. 같은 단어를 반복해서 말하거나. 계속해서 생각하다보면. 오히려 뇌에 과부하가 걸려. 순간적으로 그 의미가 무엇인지 헷갈리게 되는 현상이 의미포화인 것이죠.

     


    학술용어상의 의미포화를. 일본에선 게슈탈트 붕괴현상이라 말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게슈탈트 붕괴현상을 간접적으로 느껴보고 싶으시다면. 같은 단어를 반복해서 말해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그 특정 단어는 좀 독특한 모양을 갖고 있을 때 효과가 잘 나타나는데. 지금부터 긔엽긔는 거꾸로 해도 긔엽긔를 반복해서 말해보세요.

     

    https://youtu.be/yprbeF1Xrj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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